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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왕하2:1-14

제목: 갑절의 영감을 주시옵소서.

 

지난주부터 1주간 교단의 어른목사님들이 2-3일 간격으로 천국으로 가셨습니다. 그중 인태교 목사님은 저와 그리고 우리교회와 매우 인연이 깊은 목사님이십니다. 저는 과거 강도사 시절부터 인태교 목사님이 저의 당회장으로서 11년간 저를 인도하셨기에 저에게는 아버지와 같은 목사님이십니다. 그리고 부족한 저의 요청을 단 마음으로 받으시고 몽골선교와 우리교회를 여러 번 오셔서 말씀도 전해주셨습니다. 이제 그러한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마음이 무겁고 때로 시대의 위기가 훤히 보이면서 두려움이 앞서는 것도 사실입니다. 어찌 보면 스승님들과 같은 능력이 없으므로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이럴 때 저는 불현 듯 본문에 엘리야에게 간구하는 엘리사를 생각해봅니다.

그는 2:9절에 자신에게 “너의 소원이 무엇이냐”고 묻는 엘리야의 물음에 주저하지 않고 “당신의 영감이 갑절이나 내게 있기를 구하나이다.” 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엘리사의 외침은 그가 맡은 사명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 외침이요. 그 일을 행함에 자신이 부족하다는 것을 깊이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저도 이러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그러나 저뿐 아니라 여러분들도 동일한 마음으로 갑절의 영감을 사모한 엘리사의 외침을 소망하여 시대의 어둠속에서도 우리의 남겨진 사명을 감당해야겠습니다.

 

1. 하늘로 승천하기를 준비한 엘리야.

 

북이스라엘의 가장 악한 아합이 죽고 그 아들 아하시야도 사마리아성의 난간에서 떨어진 이후 병으로 죽었고, 이제 이스라엘은 아합의 아들 여호람이 뒤를 이어 나라를 다스립니다. 그러나 아합의 아내 이세벨은 여전히 살아서 이스라엘을 마귀의 소굴로 여전히 몰아가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때에 당시 이스라엘의 등불과 같은 엘리야를 하나님은 불러올리시려고 벧엘과 여리고에 있는 선지자의 생도들과 엘리사에게 감동을 주십니다. 어찌보면 엘리야가 승천하기에는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은 시간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엘리야를 속히 데려가시려고 준비하십니다. 그것을 알고 있는 엘리사는 두렵습니다. 아직 아무것도 준비된 것이 없고 능력도 부족한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의 무게가 무척이나 무거웠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 속에서도 그 모습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데 그중 2절에 보면 엘리사는 엘리야에게 고백하기를 “당신의 혼이 살아있음을 두고 맹세 하노니 당신을 떠나지 않겠다고 고백합니다. 이러한 엘리사의 결심은 그가 얼마나 자신의 사명에 대하여 무겁게 통감했는지 깨닫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작정대로 엘리야를 부르시기 위해 그를 길갈에서 벧엘 그리고 여리고와 요단강을 건너기까지 여러 곳으로 그를 인도하십니다.

 

2. 엘리야를 떠나지 않는 엘리사.

 

엘리사는 자신의 무거운 짐을 감당하기 위해 엘리야가 그만 따라오라고 머무르라고 가는 곳마다 말하는데도 끝까지 그를 따라나섭니다.

길갈에서 벧엘 벧엘에서 여리고 그리고 요단을 건너기까지 계속 머무리라. 는 엘리야의 명을 거역하고 따라나선 것입니다. 그가 엘리야가 머무르라고 재차 말하는데도 끝까지 따라 나선 것은 그만큼 간절한 소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무엇일까요?

마침 엘리야가 승천하기 전 그는 엘리사에게 2:9에 “내가 네게 어떻게 할지를 구하라” 고 말합니다. 그때 그는 한 가지 소원을 이야기 합니다.

그것은 엘리야가 가지고 있는 영감의 갑절을 요구한 것입니다. 그가 구한 갑절의 영감은 그 시대에 어둠을 깨닫고 그 가운데 휩쓸린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한 가장 현명한 선택이었으며 진노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는 엘리야에게 갑절의 영감을 구했던 것입니다.

이처럼 오늘 이 시대에 저도 살아가면서 때로 저는 그 짐들을 스승목사님들이 있어 한결 가볍게 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영감 있는 스승목사님들이 한분 씩 떠나가실 때마다 저는 저의 짐이 심히 무겁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저도 엘리사처럼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세상의 물질이나 명예 영광이 아니요 오직 엘리야의 갑절의 영감이 필요한 것입니다. 이것이 있어야 이 시대를 감당 할 수 있기 때문이며 언젠가 주 앞에 설 때 부끄럽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엘리사가 갑절의 영감을 얻는 비결.

 

그럼 엘리야의 갑절의 영감을 취하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오늘 본문의 말씀 속에 그 비결이 숨어있습니다.

 

①엘리야를 끝까지 쫒아가는 것입니다.

엘리사는 갑절의 영감을 얼마나 사모하는지 엘리야가 가는 길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따라갑니다. 왜냐하면 그는 엘리야를 통해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것도 알았고 하나님이 그를 통해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는 것을 직접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이 엘리야에게 주신 능력의 갑절로서 갑절의 영감을 얻기 위해 그를 하나님이 부르시기 전까지 놓치지 않고 끝까지 쫒아간 것입니다.

 

②엘리야가 승천하는 것을 보는 것입니다.

본문 10절에 엘리야는 엘리사에게 말합니다. “네가 어려운 일을 구하는 도다. 그러나 나를 네게서 데려가시는 것을 네가 보면 그 일이 네게 이루어지려니와 그렇지 아니하면 이루어지지 아니하리라.”

이 말씀처럼 엘리야의 갑절의 영감은 엘리야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역사를 친히 보고 경험하는 가운데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즉 그의 승천은 하나님이 예비하신 미래에 대한 확실한 증거요. 그의 승천은 하나님이 살아계시며 그의 종들을 붙들고 쓰신다는 확실한 역사의 경험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확신을 친히 경험할 때 그는 엘리야와 같은 갑절의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③엘리야의 겉옷을 취하는 것입니다.(2:8,11)

엘리사를 찾아간 엘리야는 왕상19장19절에 일하는 엘리사에게 자신의 겉옷을 던집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서도 요단강을 자신의 겉옷으로 치고 마른땅으로 걸으며 나갑니다. 그리고 그는 승천하면서 자신의 겉옷을 떨어뜨리고 승천합니다. 엘리사는 이러한 엘리야를 끝까지 따르며 바라보다가 그에게서 떨어진 겉옷을 취하여 요단강에서서 엘리야의 하나님은 어디 계시나이까? 라고 외칩니다. 그리고 그는 그 역사를 경험합니다. 그런데 도대체 엘리사가 취한 엘리야의 겉옷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저는 엘리야의 던진 겉옷이 이 시대에 우리의 사명을 회복하고 감당하는데 중요한 무기라는 사실을 확신합니다. 왜냐하면 그 겉옷은 엘리야가 가졌던 모든 것을 의미하되 하나님이 그를 사용하셨던 흔적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에게는 그 흔적이 필요한 것입니다.

당시에 겉옷은 자신의 권한을 위임할 때 벗어주는 풍습이 있었지만 이 겉옷은 엘리야가 가졌던 진실을 의미합니다. 즉 히11장에 증거 되는 신앙의 선배들이 경험하고 가졌던 믿음의 역사와 헌신의 역사 그리고 순종의 역사는 그 분들의 숨결이 남겨진 신앙의 자취로서 겉옷인 것입니다.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믿음의 선배들이 가졌던 진실한 삶의 자취로서 이전의 신앙 회복이라고 말하면 이해가 쉬울 것입니다. 이것이 첫 번째 겉옷입니다.

 

두 번째로는 이 겉옷의 의미는 살아있는 순종의 능력입니다. 단순히 믿는다. 라고 말로만하는 신앙이 아닌 살아 역사하는 믿음을 순종의 역사로 보여준 것입니다. 엘리야의 모습을 보십시오. 그가 왕상17장부터 내뱉는 말에는 그의 말대로 역사가 이루어집니다. 이 역사는 그가 목숨을 다하여 담대히 순종했기 때문에 나타난 역사이며 그런 그를 하나님은 기뻐하시고 그가 말한 대로 역사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엘리야와 같이 실제 살아 역사하는 순종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세상의 조롱과 무능에서 그리스도인의 능력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럴 때 세상은 우리를 두려워하고 움직일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 번째 엘리야의 겉옷은 하나님의 나라를 물려주고자하는 그의 간절한 소망입니다.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자신의 겉옷을 던지거나 남겨 놓은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합니까?

그것은 아직 사역을 감당해야 될 엘리사에게 자신이 가진 능력을 물려주고자하는 자신의 소망을 표현 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저와 여러분이 스스로 자신만 생각한다면 우리는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자기만을 위해 살면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다음 세대를 위해 남겨 놓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겉옷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깨닫고 경험한 신앙의 자취이며 믿음의 역사를 경험한 열매들입니다. 이것을 주고 가는 것 이것이 겉옷입니다.

오늘 시대의 흑암과 위기 속에 우리는 살아갑니다. 이 위기를 타게 할 방법은 오직 엘리야의 겉옷을 취하여 갑절의 영감을 얻는 것 밖에는 없다는 사실을 확신합니다. 그러므로 저와 여러분모두 이 겉옷을 취하는 역사가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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