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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아5:1-6

제목: 문 열어 다고 내 머리에는 이슬이 가득하였다.

 

2023년 중반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오늘도 지난주에 이어 우리의 신앙을 중간 점검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요즈음 무더위와 장마비로 인해 고난이 많습니다. 이러한 때에 자칫 마음과 신앙이 약해지고 넘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가 잠들 때에도 문 밖에 서서 우리를 찾으시고 우리의 마음 문을 두드리십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문을 두드리시는 소리가 들립니까? 그리고 그 소리를 듣고 그분께 속히 문을 열고 다가설 준비가 되셨습니까? 분명 문을 연 사람도 있을 것이나 그렇지 못한 분도 계실 것입니다. 때로는 문을 열었으나 이미 예수님은 떠나고 나신 다음에 문을 열었을 수도 있습니다. 오늘 이러한 말씀을 통해 은혜받기를 사모합니다.

이 시간 변함없이 우리를 찾아오신 예수님의 사랑가운데 우리도 변함없이 서있는지 자신을 돌아보고 때로 무엇 때문에 예수님의 문 두드리는 소리를 듣지 못했는지 깨닫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의 신앙이 결코 약해지거나 타성에 사로잡혀 넘어지는 그러한 자리에 있지 않기를 주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

 

1. 잠이 든 술람미 여인.(2)

 

아가서는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의 사랑을 시적으로 표현한 시가서입니다. 아가서에 등장하는 솔로몬은 예수님을 상징하고 술람미 여인은 구원받은 성도를 상징합니다. 특별히 5장에서는 잠이든 술람미 여인을 깨우시는 주의 모습이 그려져 있는데요. 주님은 밤이 맞도록 문밖에 서서 문을 두드리시며 잠든 술람미 여인에게 문 열어달라고 하시는 주의 사랑이 모습이 표현되어있습니다.

이 사랑을 저와 여러분들은 2023년도에도 변함없이 받았습니다. 때로 우리가 잠들고 약해져 있을 때에도 주님은 변함없이 우리를 찾아오셔서 깨우셨던 것입니다. 그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말씀이 오늘 본문 2-3절의 말씀에 표현되어있습니다. 2절에 술람미 여인의 상태를 살펴볼 수 있는 말씀을 다음과 같이 표현합니다.

 

①잘지라도.

잘지라도 라는 표현은 술람미 여인의 상태가 잠깐 신앙의 잠이 든 상태를 표현 합니다. 왜 잠들었을까요? 술람미 여인은 진실된 성도입니다. 그러나 믿음을 지키다 때로 핍박과 멸시를 받아서 세례요한이 옥에 갇혔을 때처럼 곤하여져서 피곤해진 것입니다.(마11:3) 또한 신앙생활 하다가 지치고 약해져서 잠이든 것입니다. 이러한 모습을 2023년에 여러분들도 이미 경험하셨을 것입니다.

 

②마음은 깨었는데.

이 표현은 술람미 여인이 잠들긴 했으나 아주 깊이 신앙이 잠든 것이 아니라 일시적으로 신앙이 잠든 상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술람미 여인은 잠들었으나 마음은 깨어있는 상태로서 자신의 영적인 상태를 살필 줄 아는 양심의 가책이 살아있는 여인이요. 주님을 지친 삶 가운데서도 변함없이 생각하는 여인이었던 것입니다.

예를 들면 어떤 환경이나 일을 만났을 때 신앙양심이 용납하지 못하여 이래서는 안 되는데 하며 자신을 살피는 신앙과 처음은혜, 처음 사랑을 돌아볼 줄 아는 신앙상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여러분들도 가지고 있었으리라 생각해 봅니다.

 

③사랑하는 자의 소리가 들림.

이 말씀은 술람미 여인이 이전에 어떻게 말씀을 들었으며 어떻게 예수님을 따라갔고, 어떻게 예수님을 사랑했으며, 어떤 은혜를 받았는지를 추억하면서(기억하고)현재도 그것을 찾아(잊지 않는)살고자 하는 신앙의 소유자라는 것을 표현한 것입니다. 이처럼 지나간 우리의 시간 중에 우리도 이런 모습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주님은 변함없이 이런 우리의 마음 문을 두드리시며 문 열어달라고 두드리셨습니다.

 

2. 우리를 부르시는 주의 모습.(2하)

 

①문을 두드리심.

잠들어 있는 술람미 여인을 깨우시려고 주님은 찾아오셔서 밤이 맞도록 문밖에서서 문 열어달라고 문을 두드리십니다. 이러한 주님의 사랑을 우리는 2023년에 언제나 항상 받았습니다. 그것이 느껴지십니까?

 

②나의 누이, 나의 사랑, 나의 비둘기, 나의 완전한 자야.

예수님이 술람미 여인을(우리를) 바라보시는 그 중심이 고스란히 표현되어 있습니다. 즉 술람미 여인을 얼마나 귀히 보시고 사랑스럽게 여기시는지 주님의 사랑은 바다보다 깊고 하늘보다 높습니다. 나의 누이, 나의 사랑, 나의 비둘기, 나의 완전한 자야라고 부르는 그 부름 속에 그녀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간절한지를 느껴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은 지나간 우리의 인생가운데서도 끊임없이 우리를 찾아오셔서 이렇게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여러분 그 음성이 들리십니까?

 

③내 머리에는 이슬이, 내 머리털에는 밤이슬이 가득했다.

잠든 술람미 여인을 찾아와 깨우시기 위해 밤새 그 문 앞에서 두드리시며 문 열어 달라고 기다리시는데 얼마나 술람미 여인을 사모하는지 내 머리에는 이슬이, 내 머리털에는 밤이슬이 가득했다. 라는 표현속에 주님의 깊은 사랑을 느껴 봅니다. 이처럼 때로 우리가 잠들고 깨어있지 못할 때에도 주님은 문 밖에서 밤이 맞도록 이슬을 맞으면서 이렇게 우리를 기다리셨던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를 향한 주님의 사랑입니다. 이 사랑이 느껴지고 이 사랑이 나의 것이 되었는지 여러분 각가 자신을 점검해 보야야 합니다.

 

3. 술람미 여인의 상태 점검.(3)

 

그런데 우리는 어떠했습니까? 잠시 돌아보면 우리는 문밖에 서서 문을 두드리시는 주님 앞에 문을 열고 달려가지도 않고 오히려 술람미 여인처럼 다음과 같이 표현했습니다.

 

①내가 옷을 벗었으니 어찌 다시 입겠으며 내가 발을 씻었으니 어찌 다시 더럽히랴마는.

즉 도무지 자기의 체면이나 자존심을(안일주의) 내려놓지 않는 상태 그리고 때로는 세상과 육신주의로 기울어진 그 상황에서 돌이키지 않고 “내가 옷을 벗었으니 어찌 다시 입겠으며 내가 발을 씻었으니 어찌 다시 더럽히랴마는” 이라고 말하며 주님의 사람은 생각지 않은체 주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잘 믿던 성도가 육신과 세상으로 기울어져서 믿는 일을 소홀히 하고 점점 나태해져서 주의 은혜를 전혀 생각지 않는 상태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2023년을 돌아보면 우리에게도 이러한 모습이 있었을 것입니다.(암6:3-6)

 

4. 변함없는 주님의 사랑.(4-5)

 

하지만 술람미 여인처럼 일시적인 안일주의에 계속 빠져 있었더라면 결과가 어떻게 되었을까요? 생각 만해도 끔직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여전히 끔찍한 상태에 빠져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만약 본문의 말씀처럼 주님이 역사하지 않았더라면 말입니다. 본문에서 예수님은 아무리 문을 두드려도 문을 열어 주지 않자 “문틈으로 손을 들이 밀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비로서 술람미 여인이 마음이 동해서 문을 열어 준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정리해보면 잠든 술람미 여인을(성도를) 깨우시기 위해 주께서 손을 들이밀었다는 것은 특별한 감동과 섭리로 역사하셨다는 것입니다. 지나간 우리의 인생의 시간동안 분명 주님은 우리에게 이렇게 일하셨을 것입니다.

예수님이 문틈으로 손을 들이미셨기에 우리가 잠든 자리에서 일어난 것입니다. 그러나 이미 우리의 손에는 몰약이 가득합니다. 그래서 그 몰약의 즙으로 인해 손가락에서 기름이 흐르고 그 문빗장이 미끄러집니다. 이것은 그동안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이 몰약의 즙으로 우리에게 묻혀져 있어 주님께 문을 열어드리려고 했지만 열어줄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리고 만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인생에 이러한 몰약의 즙이 너무 많아서 아무리 열려고 해도 열 수 없는 상태에 있는 성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5. 결과.(6)

 

겨우 술람미 여인은 문을 열었으나 그곳에 주님이 계시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가서의 기자는 그 상황을

 

“벌써 물러 가셨고, 말할 때 내 혼이 나갔고, 찾아도 못 만났고

불러도 응답이 없구나.“

 

라고 표현했던 것입니다. 즉 주님이 찾아오셔서 부르실 때 그 감동을 무시하면 그 사람이 다시 주님을 찾아도 주님을 전처럼 쉽게 만날 수 없음을 표현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해산하는 수고가 지나야 다시 예수님을 만날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2023년의 무더위 속에서 우리는 2023년의 중반을 지나갑니다. 혹 우리는 예수님이 문 열어 달라고 하실 때 얼마나 문을 열고 맞이했습니까? 혹여 부족하지 않았습니까? 2023년의 마지막까지 겸손히 자신을 돌아보시고 여러분의 손에서 몰약의 즙이 씻겨 지고 다시 문을 즉시로 주 앞에 열어 드릴 수 있는 여러분들이 되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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