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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막10:13-16

제목: 천국이 이런 자의 것이라.

 

본문에 사람들이 어린 아이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사역에 지장이 될까하여 어린아이를 데려오는 사람들을 꾸짖고 막아섭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천국이 이런 자의 것이라 하면서 그 부모와 어린아이들을 영접하고 저들에게 안수하시며 축복하십니다.

 

그럼 예수님이 왜 이렇게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는지 생각해봅시다.

 

사람들은 자신의 살아가고 있는 세계의 질서와 문화 속에서 판단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것은 그 사회의 예의이며 질서이고 규칙입니다. 우리도 이러한 질서와 규칙 속에 살아갑니다. 그런데 그 규칙이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것보다는 때로 그 규칙이 각자의 진실을 어둡게 하는 모습이 되기도 합니다.

 

물론 예수님이 사역하시는 중 너무 많은 사람들로 인해 사역에 지장이 올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본문의 말씀을 통해 제자들에게 먼저 깨우치고자 하시는 것은 제자들이 행하는 당시 사회의 체면과 규칙이 자신들의 정체성이나 사명을 놓치거나 나아가 진리를 어둡게 하고 가리우는 도구가 되기도 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예수님이 어린아이를 영접하시며 하나님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라는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합니다.

이 시간 말씀 속에서 이러한 예수님의 의도를 발견하고 우리가 자라나는 일에 걸림돌이 무엇인지 찾아 때로 과감히 고쳐나가는 여러분들이 되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 예수님께 아이를 데려온 부모들.

 

예수님이 공생에 사역기간동안 말씀을 전하는 곳마다 많은 부모들이 자신의 아이들을 데리고 왔습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모습은 오늘날도 존재합니다. 그런데 부모들이 왜 자신의 자녀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나왔을까를 생각해봅시다. 먼저 당시 예수님은 선지자로서 메시야로서 당시 온 나라에 소문이 났으며 예수님의 교훈과 삶의 모습들은 그 시대의 사람들에게 존경의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아이의 부모들이 자신의 자녀를 예수님께 데리고 온 것은

 

①예수님을 지극히 존경하고 귀한 분으로 여겼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그동안 보여주셨던 인격과 삶의 자취 그리고 교훈의 말씀 속에서 예수님의 인격을 사모하고 그 삶의 모습과 교훈을 자녀들에게 느끼고 알게 하고자 예수님께 데리고 온 것입니다.(사랑과 긍휼, 진실한 자취)

 

②예수님을 선지자라 여겼기 때문입니다.

당시 선지자는 단순히 선생의 개념보다는 리더 자로서(하나님이 친히 보내신 이스라엘을 인도할)지도자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입니다. 그런데 그 지도자라는 인식은 그들이 예수님을 하나님이 친히 보내신 분으로서 때로는 메시야, 때로는 위대한 선지자라 믿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이의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그 선지자요. 메시야라 여기는 예수님의 가르침과 교훈 그리고 그분에게 축복기도를 받는 것이 크나큰 은혜라고 생각하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자녀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나왔던 것입니다.

 

③예수님께 축복받기를 소망했기 때문입니다.

당시의 사람들은 선지자의 축복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자녀들이 예수님께 축복받기를 소망하여 예수님께 데리고 나온 것입니다. 지금도 교계의 유명한 목사님들에게 기도받기를 사모하는 성도들이 자녀들을 데리고 그 목사님께 가는 분들도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당시의 문화속에서 예수님의 소문이 퍼지며 수만의 사람들이 따를 때에 얼마나 더욱 예수님을 만나고자하는 간절함이 생겼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공생에 사역기간 아이들을 데리고 예수님앞에 나가 기도해주시기를 바랐던 것입니다.

 

2. 예수님께 나온 부모의 마음과 아이들의 모습.

 

예수님이 여러 가지 교훈과 말씀을 들어 제자들을 양육했지만 본문처럼 제자들을 꾸짖으시며 아이들이나 그 부모의 모습을 들어 제자들을 권면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오늘 우리는 이것을 발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것은

 

①진실입니다.

예수님께 나온 아이들이나 부모들의 모습 속에는 예수님이 기뻐하시는 진실이라는 모습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진실을 가리는 것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위기입니다. 때로 자신의 위치와 정체성 나아가 사명까지도 잊어버리고 감당치 못하게 하는 복병입니다. 이러한 모습이 21세기를 사는 우리의 문화 속에도 있습니다.

그것은 체면이라는 우리문화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으며 때로는 남을 의식하여 자기의 위치를 과장하거나 들어내려는 마음속의 형식입니다. 그것을 예수님은 아시고 어린 아이를 들어 제자들을 바로 세우고자 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진실이라는 숙제 앞에 때로 가로막는 것이 없어야겠습니다.

 

②간절함과 소망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 중에 누가 간절함과 소망을 가장 빨리 놓치게 될까요? 저는 12제자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장 가까이에서 섬기는 제자들이라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가장 가까이에서 예수님의 모습을 보고 형식화되고 기적이 일상화 되어 감각이 무디어 질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당신에게 나온 어린아이와 그 부모의 모습 속에서 간절함과 소망의 모습이 제자들이 잃지 말아야 할 모습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마11:24-25절에는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심판 날에 소돔 땅이 너보다 견디기 쉬우리라 하시니라. 그 때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천지의 주재이신 아버지여 이것을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심을 감사하나이다.” 라는 말씀을 통해 어린아이의 순수성과 진실함을 들어내셨던 것입니다.

 

③자기를 낮춘 것입니다.

예수님께 기도해주기를 사모한 어린아이의 부모와 그 아이들은 제자들의 책망과 꾸짖음에 항변하거나 호소하지 않고 그저 묵묵히 책망을 받으며 기다립니다. 이러한 그들의 모습은 간절히 사모하는 자의 낮아짐의 모습입니다.(가나안 여인처럼) 그래서 예수님은

마18:1-4절에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천국에서는 누가 크니이까.” 라고 질문 할 때에 “한 어린 아이를 불러 그들 가운데 세우시고 이르시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 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천국에서 큰 자니라.“ 라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막9:36-37, 눅9:47-48) 그렇습니다.

예수님께 기도받기를 사모하여 나온 부모와 어린아이의 진실은 겸손입니다. 오늘 이 모습들이 우리의 정체성과 사명 그리고 시대를 이기고 자기를 만들어 가는 일에 더없이 필요한 모습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우리의 문화 속에 우리의 본 모습을 잃어버리게 하는 형식과 의식이 있다면 그것을 찾아 고쳐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우리를 보시고 찾으시는 우리의 정체성을 회복하여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3. 결론.(하나님이 어린아이를 통해 우리에게 말하고자 하시는 것)

 

①진실하라. 입니다.

즉 우리의 신앙과 행실. 그리고 그 마음속에 진실함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놓치지 말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다음의 여러 성구는 이러한 모습을 증거합니다.

 

잠20:11 “비록 아이라도 그 동작으로 자기의 품행의 청결하며 정직한 여부를 나타내느니라.”

잠21:2 “사람의 행위가 자기 보기에는 모두 정직하여도 여호와는 심령을 감찰하시느니라.”

시51:17 “하나님의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치 아니 하시리이다.”

미6:8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이 오직 공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이러한 말씀을 묵상하고 우리의 진실함을 잃지 않는 여러분들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②정직하라. 입니다.

우리에게 있어 정직이라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모습을 가지고 살아가는 모습입니다. 그렇다면 책망 받은 제자들의 정직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자신들이 구세주 되시는 예수님의 증인으로서 주의 복음을 가지고 섬기고 그 일 위해 헌신하면서 희생하되 그것을 첫째로 세워나가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이것을 놓쳤던 것입니다.

오늘 이 시대도 마찬가지입니다. 때로 어느 위치에 올라섰을 때 자기의 본분과 사명을 잊고 권세를 부리는 모습이 그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이러한 자리에 있지 말고 항상 정직합시다.

 

사26:7 의인의 길은 정직함이여 정직하신 주께서 의인의 첩경을 평탄케 하시도다.

 

③행실이 온전하라. 입니다.

요일1:1-5절에 “장로는 사랑하는 가이오 곧 나의 참으로 사랑하는 자에게 편지하노라.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 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형제들이 와서 네게 있는 진리를 증거 하되 네가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하니 내가 심히 기뻐하노라. 내가 내 자녀들이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함을 듣는 것보다 더 즐거움이 없도다. 사랑하는 자여 네가 무엇이든지 형제 곧 나그네 된 자들에게 행하는 것이 신실한 일이니” 라고 사도요한은 이야기합니다.

여기에서 사도요한이 강조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가이오의 행실이 진리라는 증거입니다. 그것은 그가 그리스도의 사랑을 가지고 나그네를 섬기고 돕는 일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행실의 온전함은 진실한 그리스도인의 삶의 자취이며 가이오처럼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삶의 자취입니다.

또한 요일3:17-19절에도 “누가 이 세상 재물을 가지고 형제의 궁핍함을 보고도 도와 줄 마음을 막으면 하나님의 사랑이 어찌 그 속에 거할까 보냐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오직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 이로써 우리가 진리에 속한 줄을 알고 또 우리 마음을 주 앞에서 굳세게 하리로다. 라고 사도요한이 당부한 것처럼 삶에서 그리스도인의 본질적인 사랑을 보여주는 것 이것이 오늘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깨우치고자하는 행실의 온전한 모습입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 이러한 모습으로 세상에서 빛을 비추고 하나님께 인정받는 성도들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그럴 때 비로서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내게 오는 어린아이들을 용납하고 천국이 이런 자의 것이라고 말씀하신 뜻”을 알아들은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이러한 예수님의 교훈을 깨닫고 때로 체면이 아닌 그리스도인의 진실함으로 드러난 열매를 맺혀 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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