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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28:1-10

제목: 너는 삼갈지어다.

 

저는 최근 내가 우리 딸들에게 무엇을 물려줄까?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답을 찾았습니다. 그 답은 오늘 본문의 말씀 속에 있습니다. 자녀를 사랑치 않는 부모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자녀를 사랑하는 만큼 자녀를 축복된 길로 인도해야 하는데 이 시대는 그러한 길로 자녀를 인도하는 진리와 깨달음이 점점 약해지고 오히려 멀어지는 세대가 되어간다는 느낌이 들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저는 그 중에서 중요한 이유 두 가지를 생각해 본다면 첫째는, 부모들이 세상적이요 현실적인 인본주의의 관점으로 자신의 자녀들을 끊임없이 바라본다는 것과 둘째는, 그리스도인 부모들도 하나님의 마음과 인도를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불신의 사람들과 똑같은 세상의 정욕적인 시각으로 자신의 자녀들을 지도하고 인도한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여기에 자녀를 바르고 축복된 길로 인도하지 못하는 위기가 숨어있다고 판단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십니까? 그래서 저는 이 시간 다윗의 당부하는 메시지 속에서 자녀를 축복된 길로 인도하는 부모의 올바른 모습을 선포하고자합니다.

 

권세 있는 자들과 솔로몬을 한 자리에 모은 다윗.(1)

 

다윗이 이스라엘의 모든 고관들과 자신의 모든 소유를 감독 하는 자들 그리고 대신들과 이스라엘의 모든 용사를 예루살렘으로 소집합니다. 그리고 그들 앞에서 자신이 가졌던 성전건축의 꿈을 이야기하며 그 꿈을 자신은 감당 할 수 없으나 솔로몬이 이룰 것이라고 선포합니다.

이러한 다윗의 선포는 자신에게 허락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과 더불어 자신의 사명은 한계가 있음을 알고 자신의 꿈에 대한 또 다른 사명을 받은 아들 솔로몬에게 양위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의 권세 있는 자들과 용사들 그리고 백성들은 솔로몬을 도와 그 꿈을 이루라고 공개적으로 명하는 것입니다. 어찌 보면 모든 이스라엘의 고관 대신들 앞에서 솔로몬의 사명을 선포하되 모든 고관들과 백성들이 그 길을 도우라고 선포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아버지 다윗의 모습은 자신의 아들 솔로몬을 지극히 사랑하되 그가 걸어가야 될 길이 무엇인지를 잊지 않도록 새기며 그 길에 아들 솔로몬의 축복된 미래가 있음을 확신하는 아버지의 귀한 마음이 숨어있는 것입니다.

 

2. 왕위 인계 속에 담겨진 다윗의 마음.

 

다윗은 자신의 삶의 끝에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합니다. 그것은 이스라엘왕국을 견고히 세우는 사명이 자신에게 주어졌지만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는 것은 자신의 아들 솔로몬에게 주신 사명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때가 다 되어 이제 왕위를 솔로몬에게 넘기려 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도 언젠가는 우리의 사명이 다하는 날 다음의 순간을 자녀들에게 인계해야 할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순리이며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왜냐하면 자녀는 부모에게 주신 하나님의 약속과 사명을 넘겨받아 이어가는 구원의 기관이며 약속의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즉

 

** 다윗이 솔로몬에게 양위하려고 하는 숨겨진 이유는

 

①자신에 대한 사명의 한계가 있음을 분명히 깨달았기 때문입니다.(2-3절)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맡기신 사명은 이스라엘을 강대한 나라로 세우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그 일을 위해 자신은 많은 피를 흘렸다고 고백합니다. 이제 그에게 또 다른 소망 즉 성전건축의 간절한 소망이 자신에겐 있지만 그것은 자신의 몫이 아님을 압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사명의 한계는 이스라엘을 견고하고 튼튼한 국가로 세우는 일이며, 나아가 성전을 지을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것 까지가 자신의 사명의 끝임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자신의 왕위를 솔로몬에게 양위 하려 한 것입니다.

 

②솔로몬의 사명을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아버지로서 자녀에 대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를 깨닫고 아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다윗은 아버지로서 아들 솔로몬에 대한 하나님의 뜻이 성전 건축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속히 그 일을 이루도록 아들 솔로몬에게 자신의 왕위를 양위하고자 한 것입니다.

결국 자신의 뒤를 이을 솔로몬을 통해 그의 희망이요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성전 건축을 속히 이루기 위해 다윗은 양위를 진행한 것입니다. 이는 자녀의 길을 내다보며 하나님께 소망을 둔 아버지의 결단하는 모습입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이러한 모습이 필요합니다.

 

③하나님의 뜻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5-6절)

다윗은 자신이 더 왕위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이 솔로몬을 통해 이스라엘을 다스리고 성전건축에 대한 계획을 이루고자 하심을 깨달았기에 다윗은 그 뜻을 속히 이루고자 양위하려 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을 깨달은 뒤에 다윗은 속히 그 일을 이루기 위해 이스라엘의 권세 자들과 백성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은 것입니다. 이러한 다윗의 마음은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는 일이 아버지의 마음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입니다.

 

3. 다윗이 여러 자녀들 가운데 특별히 솔로몬을 선택한 이유.

 

다윗에게는 많은 자녀들이 있었습니다.(대상3:1-5) 그 중에는 정실 소생이라 할 수 있는 큰아들 암논이 있고, 둘째 아비가일의 소생 다니엘과 그리고 셋째 달매의 아들 압살롬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굳이 이스라엘사람들이 생각할 때에 부정하다고 생각되는 밧세바의 아들 가운데 넷째인 솔로몬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①하나님의 선택이(약속이) 누구에게 있는가를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인간적인 생각으로 자신의 뒤를 이을 후계자를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오직 하나님의 약속과 하나님의 뜻이 누구에게 있는가를 찾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밧세바의 아들 솔로몬을 자신의 후계자로 선택한 것입니다. 이러한 다윗의 결정은 그가 진정으로 아들을 생각할 때 믿음으로 판단하고 믿음으로 결정했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하는 모습입니다.

②하나님의 나라를 바르게 세워 나갈 자를 찾았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자녀들을 주의 말씀과 훈계로 양육 했습니다 그 가운데 가장 순전하고 진실하며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를 찾았는데 그가 솔로몬이었던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바로 섬기는 자가 이스라엘을 바르게 세워나갈 것을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정하다 여기는 밧세바의 소생이지만 솔로몬을 자신의 뒤를 이을 후계자로 선택했던 것입니다.(대하1:9-11)

 

③자신의 뜻과 의지를 계승할 자가 누구 인가를 찾았기 때문입니다.

솔로몬에게 유언한 다윗의 유언 속에는 그것이 잘 표현 되어 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 한분으로 만족하면서 하나님의 통치를 받아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실현되고 그로 말미암아 모든 백성이 축복 받기를 소망하였습니다. 이러한 자신의 의지를 누가 실천 할 수 있는가를 찾은 것입니다. 그가 바로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믿음으로 사는 솔로몬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솔로몬을 선택한 것입니다.

 

4. 솔로몬을 향한 3가지 다윗의 부탁. (7-10)

 

다윗은 이제 모든 권세 있는 자들 앞에서 솔로몬에게 당부합니다. 그의 당부 속에는 오늘 이 땅을 살아가는 부모 된 모든 사람들이 자녀에게 무엇을 물려주는 것이 축복된 길인지 알려주는 분명한 방향이 제시되어 있습니다.

 

①하나님의 계명과 규례를 힘써 준행하라.(7)

“그가 만일 나의 계명과 법도를 힘써 준행하기를 오늘과 같이 하면 내가 그의 나라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다윗은 하나님이 자신에게 솔로몬에게 당부하라고 하신 말씀을 들어 하나님의 계명과 규례를 힘써 준행하라고 당부합니다. 그렇습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이 정하신 규칙과 계명을 떠나지 말고 힘써 지키라는 뜻으로 아들 솔로몬의 미래는 하나님을 바로 섬기는데 있음을 당부하는 말씀입니다.(신6:4-13) 또한 나라를 다스리거나 자신을 지켜나갈 때 하나님의 계명과 규례를 따라 다스리고 지켜나갈 것을 당부하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자녀를 진정 축복된 길로 인도하기 원한다면 여러분 우리는 자녀들이 하나님이 정하신 말씀에 따라 살아가도록 인도해야합니다. 그러면 그 자녀의 미래는 하나님이 보호하셔서 형통케 될 것입니다.(딤후3:15-17)

 

②하나님을 바로알고 온전한 마음과 기쁜 뜻으로 하나님을 섬겨라.(9)

“내 아들 솔로몬아 너는 네 아버지의 하나님을 알고 온전한 마음과 기쁜 뜻으로 섬길지어다. 여호와께서는 모든 마음을 감찰하사 모든 의도를 아시나니 네가 만일 그를 찾으면 만날 것이요 만일 네가 그를 버리면 그가 너를 영원히 버리시리라”

 

인생의 가장 큰 목적은 하나님을 바로 아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일생동안 얼마나 바로알고 발견했는가에 따라 그 자녀의 미래가 달려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다윗은 솔로몬에게 하나님을 바로 아는데 목표를 두고 살아가도록 당부하며 그 일에 온전한 마음과 기쁜 뜻으로 하나님을 섬기라고 명한 것입니다. 이러한 다윗의 당부는 오늘 우리가 자녀들을 인도 할 때에 어떻게 인도할 것인지 그 방향을 제시해 주는 것과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진정 자녀를 축복된 미래로 인도하고자 한다면 자녀들이 부지런히 하나님을 발견하고 알도록 인도하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오늘날 이 땅의 많은 자녀들에게 부모들이 하나님을 아는 것은 가르치지 않고 오히려 세상의 논리와 이익을 따라 돈 많이 벌고 높아지는 것만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 결과 많은 자녀들의 짐은 더 무거워지고 방황하며 실패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때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위치는 더욱 중요한 때입니다.

 

③너는 삼갈지어다. 하나님이 성소의 전을 건축케 했으니 힘써 행하라.(10)

“그런즉 이제 너는 삼갈지어다. 여호와께서 너를 택하여 성전의 건물을 건축하게 하셨으니 힘써 행할지니라. 하니라.”

 

다윗은 마지막으로 솔로몬에게 말씀을 들었으니 이제 너는 삼가라고 당부합니다. 즉 네가 가야 할 길이 정해졌으니 그 길에서 치우치지 말고 그 길을 걸어가되 너에게 맡긴 사명을 힘써 감당하라고 당부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솔로몬의 길은 하나님 안에서 사는 길이요 그 말씀을 순종하는 것이며 더욱 하나님을 알아 가는 것입니다. 그 길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경고의 메시지를 던지는 것 이것이 다윗의 마지막 당부였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여러분의 자녀들을 때로 책망하며 바른 길을 선택하도록 끊임없이 경계하십시오. 그래야 그가 자기의 위치를 지키며 사명을 끝까지 감당하고 결국 그의 미래가 축복된 미래가 될 것입니다.

오늘 부모 된 우리의 역할이 이것입니다. 이 역할을 잘 감당하면 언젠가 하나님 앞에서 여러분과 여러분의 자녀는 동일한 축복된 미래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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