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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창5:18-24
제목: 하나님 앞에 살아간 에녹의 삶.

저는 지난 주 유튜브 방송으로 어떤 목사님의 설교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 목사님의 설교 제목은 버텨야 산다는 주제였습니다. 아마도 목사님이 섬기는 교회가 작은 교회는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보다도 더 많은 교인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현재 찾아온 코로나 위기 속에 그 교회의 현실을 호소하는 메시지를 던진 것 같습니다. 저도 한국교회의 복음화와 세계선교, 나아가 우리교회의 미래를 생각할 때 현재의 위기 속에 염려가 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연단의 시간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인내(오래참음)하라는 주의 뜻을 한편에서는 찾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러한 감동을 가지고 9월한달 인내에 관계된 말씀을 선포하려 합니다. 오늘은 그 첫 번째 시간으로 어둠이 창궐해가는 시기에 에녹의 인내한 모습을 통해 어떻게 인내의 삶을 살 것인가에 대한 답을 얻고자 합니다.

1. 에녹은 누구인가?

에녹은 오늘 본문18절에 야렛이 162세에 낳은 아들로서 그는 아브라함으로는 7대손입니다. 그는 아담, 아벨, 셋의 계통으로서 약속의 자손입니다. 에녹은 65세에 믿음의 아들 므드셀라를 낳고 300년을 하나님과 동행하다 죽음을 보지 않고 천국에 간 장차 있을 부활의 모델이었습니다. 그에 대하여 히11:5에 믿음으로 에녹은 죽음을 보지 않고 옮겨진 사람이라는 사실을 증거하고 있으며, 또한 그는 옮겨지기 전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 하는 증거를 받았다고 증거합니다. 이러한 믿음의 사람 에녹이 믿음으로 살아간 시간들은 어떤 시대며 환경이었는지 살펴보는 것은 오늘 우리가 만난 시대의 위기 가운데 동질감을 얻을 수 있는 모습입니다.

2. 에녹이 살았던 시대.(유1:14-16)

에녹이 살았던 시대는 어떤 환경과 모습을 가지고 있었을 까요? 그 모습을 유추해 볼 수 있는 말씀이 유다서 1장에 기록되어있습니다. 특별히 유다서의 말씀은 주의 동생 유다가 예수를 믿는 성도들에게 찾아온 유혹과 방종 그리고 불신앙과 타협의 시대에 성도에게 주신 믿음의 도를 붙들고 힘써 싸우라는 메시지를 보낸 서신입니다(유1:3)
그러면서 그 시대의 모습들은 타락한 천사, 소돔과 고모라의 심판으로 비유하며 가인의 길, 발람이 걸어간 길, 고라의 패역(1:11)으로 표현하고 나아가 이들의 그릇된 모습에 대하여 에녹을 들어 경고하고 있습니다.
즉 에녹이 살았던 시대의 삶을 유추해 보면, 육체의 부패성을 유혹의 도구로 삶아 하나님과 그 은혜를 부정하던 시대였다는 사실과(창6:2-3) 하나님의 형상을 소유한 사람으로서 자기 위치를 떠나 패역하던 시대였으며(1:8) 흑암으로 진리를 발견하지 못하고 영영 하나님의 은혜에서 멀어져 만 가는 흑암과 기근의 시대였음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1:13)
이러한 시대상의 모습에 대하여 에녹은 예언합니다.(유1:14-16) 주님이 언젠가 재림하셔서 너희의 행위를 심판하실 것이라고 그러면서 당시의 사람들은 경건하지 않은 사람, 경건하지 않은 일, 경건하지 않은 완악한 말로 하나님을 거역하며 살았다는 진실과 더불어 그들의 삶의 태도와 모습들은 원망하는자, 불만을 표하는자, 그 정욕대로 행하는자, 자랑하는 말을 하며, 자기의 이익을 위해 아첨하는 자라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러한 예언의 말씀을 들여다보면 그 시대가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자유하며 평탄한 믿음의 세계는 아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당시는 성경이 없었기에 어떻게 하나님을 섬겨야 하는지 오로지 각자의 양심과 하나님의 감동, 그리고 역사하심으로 살았던 시기라 더욱 믿음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힘겨운 시간이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시기에 에녹은 어떻게 하나님과 300년간 동행하며 자기를 지켰을까요?

3. 에녹의 인내한 삶.

①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입니다. (창5:22)
오늘 본문 22절에 에녹은 “므두셀라를 낳은 후 삼백 년을 하나님과 동행하며 자녀들을 낳았으며”라는 말씀이 기록되어있습니다. 이 말씀 속에서 첫 번째 하나님과 동행이라는 말씀은 그의 삶의 주관과 가치가 어디에 있었는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말씀입니다.
먼저 동행이란 단어를 생각해본다면  동행이란 한 사람이 두 사람 이상과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입니다. 여러분은 누구와 동행하며 살고 있습니까? 때로는 남편, 아내, 그리고 자녀들 또는 믿음의 교우들, 친구들과 더불어 살아갈 것입니다. 그런데 그 동행하며 살아갈 때 그와 닮아간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그들의 말, 행동, 주제, 습관 때로는 스타일까지도 말입니다. 그런데
에녹은 하나님과 동행했습니다. 그리고 그가 하나님과 동행한 모습에 대해 히11:5에 이렇게 말씀합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 하는 증거를 받았다” 즉 그의 삶 속에 하나님이 기뻐하는 모든 삶의 태도와 행동들을 가지고 살았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그 삶의 모습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하나님의 사람답게 유1:14-16절에 유다가 고백한 것처럼 경건의 삶, 진실의 삶, 양심의 삶,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삶,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삶의 태도들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구체적인 삶의 모습들은 성령의 감동을 받아 선, 진실, 의로움, 사랑, 희생, 헌신, 그리고 용서, 긍휼이 숨어있으며 언제나 하나님 앞에 그 나라에 소망을 두고 살아간 구별된 삶의 모습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300년간 에녹이 살았던 인내의 삶의 모습들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위기의 시대에 우리가 어떻게 인내하며 살 것인가의 첫 번째 답은 하나님과 동행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의 모습들입니다. 그럴때 위기의 시대에 우리 자신들을 지킬 수 있는 것입니다.

②자녀를 낳는 삶입니다.(창5:22)
에녹이 300년간 하나님과 동행하며 무엇을 했는지 오늘 본문22절 하반 절에 이렇게 말씀합니다. “자녀를 낳았으며” 자녀를 낳았다는 것은 육신의 혈통을 잇는 육신의 자녀를 낳았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에녹이 자녀를 낳았다는 말씀은 조금 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그것은 그가 육신의 자녀가 아닌 하나님을 약속을 이어가는 자녀, 하나님의 경고를 기억하는 자녀를 낳았다는 것입니다, 그 증거로서 에녹이 65세에 낳은 아들 므두셀라의 뜻은 “그가 죽으면 하나님이 세상을 심판하신다.”는 뜻입니다. 이 이름의 뜻대로 므두셀라가 죽었던 해에 노아의 홍수가 일어났습니다. 그러므로 에녹은 하나님과 동행하며 그 경고를 기억하는 믿음의 자녀, 약속의 자녀를 낳으며 살았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도 위기의 시간 속에 어떻게 인내하며 살아 갈 것인가? 에 대한 삶의 방향은 하나님의 약속과 경고를 믿고 믿음의 자녀들을 양육하며 살아가는 삶의 모습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위기의 시대에 우리가 행하며 사는 인내하는 삶의 2번째 자세들입니다.

③믿음으로 결단하는 삶입니다.(히11:5-6)
에녹이 살아간 300년의 삶은 언제나 믿음으로 판단하고 결단하며 기다리던 시간들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히11:5절에 이렇게 말씀합니다. “믿음으로 에녹은 죽음을 보지 않고 옮겨졌으며” 즉 그가 참된 믿음을 가지고 인내한 결과 그 결과를 경험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가 가지고 있었던 믿음이 무엇인가를 히11:6에는 다음과 같이 고백합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그가 계신 것과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즉 에녹은 그가 믿는 하나님에 대한 분명한 확신이 추호도 흔들리지 않고 그 믿음으로 모든 것을 결단하며 언젠가 믿음의 결단에 대하여 하나님이 갚으실 것이라는 마음으로 인내하는 살았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저와 여러분이 시대의 위기 속에 고민하고 있지만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 앞에서 끝까지 믿음의 결단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언젠가 우리의 믿음대로 주님은 역사 하실 것입니다. 이것이 이 시대에 에녹을 통해 얻을 수 있는 3번째 인내의 삶의 모습입니다.

④주의 재림을 고대하는 삶입니다.(유1:4)
에녹은 자신이 살던 시대에 타락한 자들에게 유1:4절에 “언젠가 주의 재림이 있을 것이며 그들의 행위에 대하여 반드시 주님이 그 때에 심판하실 것”을 경고합니다. 즉 이러한 경고의 메시지는 우리에게 주어진 인생의 삶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삶의 방향을 돌아보게 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삶의 모습들을 주님은 알고 계시며, 보고 계시고, 그 모습들에 대하여 평가하신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 모습이 재림의 다른 모습, 즉 심판이 아닌 우리의 믿음에 행실에 대한 축복의 결과를 얻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언젠가 주님이 재림하시는 날 주님이 알아주실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그 앞에 주의 재림을 고대하는 삶의 자세 이것이 우리가 시대의 위기 속에 인내하는 삶의 4번째 자세일 것입니다.

⑤부활의 영광을 사모하는 삶입니다.(히11:5).
히11:5절에 “믿음으로 에녹은 죽음을 보지 않고 옮겨졌으니 하나님이 그를 옮기심으로 다시 보이지 아니하셨느니라.”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즉 에녹이 죽음을 보지 않고 천국에 갔다는 사실은 당시 지구 역사상 가장 놀랄만한 첫 번째 사건입니다. 이는 하나님이 그를 통해 장차 부활의 역사가 있을 것을 예고하는 것이며 동시에 에녹이 어떤 신앙의 자제로 살았는가를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그렇습니다. 에녹은 이 땅에 살면서도 다시 죽음이 없는 거룩한 부활의 영광을 사모하며 살았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우리가 이 땅을 살아가는 삶의 자세는부활의 영광을 사모하는 삶입니다. 이러한 삶의 자세를 가지고 인내하는 것이 오늘 이 시대에 우리가 살아야할 인내의 자세입니다. 우리 영주 교회는 이러한 삶의 모습으로 시대의 위기 속에 찾아오는 여러 가지 난관들을 승리하는 여러분들이 되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