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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딤후2:20-21

제목: 준비된 그릇이 되라.

 

코로나 영향으로 갈수록 많은 사람들의 신앙이 정체되어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기도원에서 여러 목회자들과 대화하면서 각 교회의 사정을 듣다보니 그러한 느낌이 느껴집니다.

이러한 때에 저와 여러분도 타성에 젖거나 안일한 마음으로 신앙이 정체된다면 안 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만난 이 시대의 위기를 다른 각도로 살펴본다면 즉 우리의 미래를 위해 준비된 시간들이라고 생각한다면 오히려 지금 이 시간들이 자기를 만드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사도는 디모데에게 마지막으로 당부하는 말씀 속에 이러한 당부를 하고 있습니다. 이 시간 저와 여러분 말씀을 듣고 시대의 위기를 지혜롭게 이용해서 자신들을 만들어 가는 준비된 성도들이 되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 바울의 편지.

 

세상에는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들을 오늘 본문의 말씀에 비추어 본다면 귀히 쓰임을 받는 사람과 귀하게 쓰임 받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오늘 여러분은 어떤 사람으로 살고 싶습니까?

바울은 자신의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하나님께 누구보다 많은 은혜를 받았던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자신의 여러 편지에서 고백합니다. 이제 자신에게 주어진 인생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고 있었기에 그는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자신의 사역을 물려주고자 마지막으로 편지합니다. 그래서 그에 합당한 제자로서 너는 귀한 그릇으로 끝까지 쓰임 받는 사람이 되라고 본문의 금과 은과 나무와 질그릇의 비유를 통해 디모데에게 권면하는 것입니다.

 

2. 귀한 그릇.

 

오늘 본문 20절에 바울사도는 큰 집을 비유로 디모데에게 이야기합니다.

큰 집에 가면 금그릇, 은그릇, 나무그릇, 질 그릇등 4종류의 그릇이 있습니다. 이 그릇들 중에 가장 귀하게 쓰임을 받는 그릇은 무엇입니까? 분명 금 그릇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금 그릇이 주인이 보기에 가장 귀하고 좋은 그릇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입니다. 왜 그랬을까요? 저는 아마도 다음의 4가지 모습이 금 그릇의 모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①무수한 연단의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롬5:3-4)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롬5:3-4)

 

순금 24k는 쉽게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즉 무수한 연단의 과정을 거치며 불순물이 다 빠져 나가고 본연의 모습만 온전히 남았을 때 그 가치가 인정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여러 환경에서 잘 연단 받고 정금의 자격을 만들어 간 사람은 주인이 귀하게 여기는 그릇이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바울사도가 고후1:3-10절이나 고후11:23-24에 고린도교회에 편지하며 고백한 증거를 보면 그 스스로 이러한 연단의 과정을 통과했음을 깊이 느껴 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때로 믿음의 길에서 만나는 여러 연단과정이나 세상과 자기 부패성이라는 불순물에 치이고 힘들어질 때 잘 인내하고 자기를 만들어 간다면 그는 주님이 귀하게 여기시는 금 그릇과 같은 제자가 될 것입니다.

 

②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렘5:1, 마8:5-10)

금은 아무런 곳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면 그 가치가 귀하다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구하기가 쉽지 않기에 그 가치가 귀한 것입니다. 이처럼 말세가 되어가면서 교회와 성도들이 타락해가는 시대에 우리의 가치가 흔한 가치가 아닌 귀한 가치로 만들어져야합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말씀을 지키며 신앙양심으로 무장하여 살아가는 제자가 되어야합니다.

그래서 때로 많은 사람들이 걸어가는 넓은 길과 타협의 길이 아니라 예수님이 당부하신 좁은 길을 성큼 들어서는 성도들이 될 때에 세상에서도 저 사람은 진짜 예수 믿는 사람이라는 인정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럴 때 그는 주님이 인정하는 금과 같은 그릇이 될 것입니다.

 

③변치 않기 때문입니다.(엡6:24)

금은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까? 금은 수천 년이 지나도 변치 않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금을 귀하게 여깁니다. 이처럼 우리에게 있어 신앙의 자세가 변치 않는 진실된 신앙의 자취가 된다면 그는 하나님과 사람에게 인정받는 구한 제자로 인식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언제나 예수님의 제자로서 진실된 신앙으로 자신을 만들어가는 사람 그는 주인이 귀하게 여기는 금그릇과 같은 사람이 될 것입니다.(엡6:24)

 

④썩지 않기 때문입니다.

금은 수천 년이 지나도 썩지 않습니다. 즉 우리 믿음의 사람들이 세상에서나 신앙의 자취에서 썩지 않는 신앙의 본질적인 모습으로 자신을 지켜 나간다면 그는 주인에게 귀하게 여김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이러한 금과 같은 성질의 모습으로 만들어진 귀한 존재가 되라고 디모데에게 권면하면서 귀한 그릇의 자격을 딤후2:1-26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3. 귀한 그릇의 자격.(딤후2:1-26)

 

귀한 그릇은

 

①그리스도 예수의 은혜 속에서 강하고 배운 바른 진리를 나누어 주는 사람입니다.(2:1-2)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은 구원의 확신과 진리를 깨닫고 그 은혜의 감격으로 단단해진 사람 이 사람이 그리스도 예수의 은혜 속에 강한 사람입니다. 이 은혜를 가진 사람은 어떤 난관과 어려움이 있어도 담대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은혜를 또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 줄 것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이러한 은혜 속에 자기를 만들어 갈 것을 디모데에게 당부한 것입니다.

 

②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군사가 되어야 합니다.(2:3-5)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군사는 예수그리스도께서 맡기신 복음을 들고 나가서 싸우는 용사입니다. 그런데 좋은 군사는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닙니다.

삶에서 만나는 여러 연단을 통과하여 만들어진 사람으로서 주인의 고난에 참여하고, 자신의 사생활을 첫째로 삼지 않으며 오직 병사로 모집한 주를 기쁘게 하는 사람입니다. 또한 법대로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즉 제자에게 있어 법은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인도하시는 신앙양심입니다. 이 법 앞에 책망 받을 것이 없는 모습, 이러한 모습이 자기를 귀한 그릇으로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군사가 되라고 디모데에게 권면한 것입니다.

 

③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여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군으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는 사람입니다.(2:15-19)

오늘 말씀 전반부에 후메네오와 빌레도를 들어 바울은 권면합니다. 즉 그들과 같이 진리에서 벗어난 사람이 아니라 오히려 헛된말을 버리고 거짓된 진리에 대하여 단호한 사람 이러한 사람이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19절에 “하나님의 견고한 터는 섰으니 주께서 자기 백성을 아신다하며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마다 불의에서 떠날지어다.” 라고 당부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모습들이 저와 여러분을 귀한 그릇으로 만들어 갈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귀한 그릇이 되기 위해 바울은 21절에 다음과 같이 한 가지를 덧붙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예비함이 되리라”고 말씀하며 “이런 것에서” 자신을 지키라고 합니다.

 

* 이런 것이 무엇일까요?

 

이런 것은 지금까지 바울이 디모데를 인도하며 가르쳤던 바르고 참된 진리입니다. 즉 진리를 바로 알고 그 진리에서 흔들리지 않는 것이 이런 것입니다. 그래서 17절에 나오는 후메네오와 빌레도처럼 망령되고 헛된 말을 하며 부활이 지나갔다고 하여 약한 성도들의 마음을 더욱 약하게 만드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말라고 경계한 것입니다.

또한 이런 것을 깨달은 사람은 자기를 깨끗케 한다고 했습니다. 즉 자기를 깨끗케 한다는 것은 깨달은 진리의 말씀으로 자기를 만들어 가는 사람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진리는 많이 배우고 알았으나 진정 그 진리 앞에 살고 있는가? 라는 질문 앞에 언제나 예하고 대답하는 사람 이러한 사람이 이 런 것에서 자기를 만들어 가는 사람입니다.

오늘 여러분 우리가 이러한 사람이 되어갈 때 시대의 위기에서 약해지거나 뒤로 물러간 정체된 신앙이 아닌 앞으로 달려가는 준비된 성도들이 될 것입니다. 그러면 그 결과는 21절 하반절의 말씀처럼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예비함이 될 것입니다. 오늘 우리 영주교회가 이러한 모습에 앞장서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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