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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문: 고후12:7-10

제 목: 바울에게 주신 가시의 비밀.

 

많은 사람들이 시대적인 어려움에 지쳐가고 신음하고 있습니다. 들리는 소식으로는 앞으로 위드코로나가 되면 일상을 회복하리라 하지만 그러한 시간이 다가와도 우리의 삶에 과거와 같은 일상은 어려울 것이라 전망하는 소리도 들려옵니다. 이처럼 마음에 원치 않지만 부득이 받아드릴 수밖에 없는 일들이 우리의 일상이 되었는데요.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바울 또한 그를 따라 다니는 가시로 인해 그는 많은 괴로움의 시간들을 보내며 그의 사역에 지장을 초래했습니다. 오죽하면 자신의 가시를 사탄의 사자라고 고백했겠습니까? 이 일로 본문에 보면 그는 3번 특별기도를 통해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응답은 네 은혜가 네게 족하다는 응답이었습니다. 즉 그가 원하는 소원대로 가시를 해결해 주지 않으신다는 응답이었습니다. 어찌 보면 바울에게 있어 고침 받을 수 있다는 희망을 포기 할 수밖에 없는 절망적인 상황입니다.

만약 바울과 같은 응답이 찾아왔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런데 바울은 이러한 응답을 통해 하나님의 깊은 뜻을 발견합니다.

오늘 우리가 그것을 발견하고 그 안에서 자유하는 모습이 이 시대에 필요한 삶의 지혜라는 사실을 저는 확신하면서 이 시간 바울이 가진 사탄의 사자와 그로 인해 그가 발견한 것을 우리 것으로 삼아 시대의 난관을 해결하고 나아가 주어진 사명을 묵묵히 감당하는 지혜로운 성도가 되시길 주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

 

1. 바울이 가진 가시의 비밀.

 

바울이 가진 가시는 눈병이었습니다. 이 눈병은 그가 예수님을 믿기 전 유대교에 깊이 미혹되어 그리스도인들을 핍박 할 때에 예루살렘에 있는 그리스도인 뿐 아니라 다메섹에 있는 그리스도인들까지 붙잡기 위해 다메섹으로 가던 중 다메섹에 거의 도착했을 때 갑자기 그의 앞에 큰 빛이 비추고 예수님이 나타나 네가 왜 나를 핍박하느냐고 책망하면서 그는 그 빛 앞에 실명하고 말았습니다. 이후 다메섹에 있는 아나니아란 제자를 통해 눈이 다시 회복되었지만 그의 눈은 완전히 회복 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그가 변하여 복음전하는 동안 그에게 이 눈병은 그의 사역에 많은 지장을 초래했으며 그 자신에게 큰 고통이었던 것입니다. 오죽하면 사탄의 사자라고 별명을 스스로 붙였겠습니까?

그러나 그에게 이 가시를 주신 것은 분명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요 섭리였던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에게 있어 이 가시는(눈병은) 그 자신을

 

①겸손케 하는 표적이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어느 사도보다 위대한 사도였지만 그 자신에 대하여 항상 겸손했습니다. 그래서 딤전1:12-15에 그는 전에 믿기 전에 행한 자신의 허물을 항상 잊지 않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그 흔적이 이 가시(눈병)에 있었던 것입니다.

 

딤전1:12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 1:13 내가 전에는 훼방자요 핍박자요 포행자이었으나 도리어 긍휼을 입은 것은 내가 믿지 아니할 때에 알지 못하고 행하였음이라. 1:14 우리 주의 은혜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과 함께 넘치도록 풍성하였도다. 1:15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

 

②그리스도의 능력이 머무는 표적이었기 때문입니다.

바울에게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네가 약할 때에 강함이니라.” 즉 그가 약함으로 그에게 그리스도의 능력이 머문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에게 있어 이 가시의 비밀은 그리스도의 능력이 함께하는 은혜의 선물이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오늘 우리에게도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이 많이 있지요? 그러나 이 어려움의 시간은 우리에게 있어 그리스도의 능력이 머무는 표적의 시간이 될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③사명을 완수케 하는 표적이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자신의 아픈 눈을 볼 때마다 다시는 과거와 같은 어리석은 삶을 살지 않겠다고 원한을 품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의 눈병은 자신의 사명을 더욱 담대케 하는 원동력이요 지팡이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주의 응답을 받고 난 뒤 자신의 약한 것을 더욱 자랑한다고 고백했던 것입니다. 이로써 그의 눈병은 자신의 사명을 끝까지 감당하는 동력이 되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 앞에 닥쳐진 코로나라는 현실과 다가올 미래에 예비 된 난관이 찾아올 때 우리가 두려워하거나 낙심하지 말 것은 그것은 우리의 존재와 사명을 다시 각인케 하는 표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현재 우리 앞에 닥친 난관을 두려워하지 말고 낙심하지 맙시다. 오히려 더욱 우리의 사명과 존재 위치를 살피는 시간이 됩시다.

 

2. 우리가 낙심하지 말아야 될 이유.

 

구체적으로 난관 중에도 우리가 낙심치 말아야 될 이유를 좀 더 생각해 봅시다. 우리에게 원치 않는 고난과 역경이 찾아 올 때에 우리가 그 가운데 낙심치 말아야 될 구체적인 이유는

 

①하나님은 우리에게 감당할 시험만 주셨기 때문입니다.

고전10:13에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에게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 말씀합니다. 그렇습니다.

이 말씀처럼 하나님은 우리에게 감당 할 시험만 주십니다. 그러므로 야고보는 소아시아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만난 성도들에게 약1:2에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고 말씀했던 것입니다. 또한 바울도 빌4:13에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라고 어떤 난관도 감당 할 수 있음을 빌립보 성도들에게 고백했던 것입니다.

 

②우리의 미래를 위한 연단의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약1:3-4절에 야고보는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라고 야고보는 권면합니다. 또한 욥도 욥23:10에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는 신앙고백을 통해 이러한 하나님의 뜻을 가지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코로나라는 난관과 다가올 또 다른 난관은 우리를 더 단단한 사람으로 만드시려는 연단의 과정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낙심하지 말아야겠습니다.

 

③더 나은 천국의 기업을 사모하기 때문입니다.

난관이 많은 사람은 세상 붙들고 살려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안전한 천국을 더 사모하고 더욱더 하늘에 소망을 둘 것입니다. 그래서 난관은 우리에게 더 나은 미래를 소망하게 하는 기회의 시간입니다. 그러므로 난관 없는 사람보다 난관 많은 사람이 천국에서 상급이 많은 것입니다.

 

히11:16절 이하에 믿음의 선진들이 더 나은 미래를 사모한 모습을 히브리서 기자는 기록해놓았습니다. 그 말씀 속에서 그들은 하늘에 있는 본향을 사모하여 세상에서 나그네처럼 장막을 치고 유리하며 살았다고 고백합니다. 그런가하면 히11:36-38에는 ”또 어떤 이들은 희롱과 채찍질뿐 아니라 결박과 옥에 갇히는 시험도 받았으며 돌로 치는 것과 톱으로 켜는 것과 시험과 칼에 죽는 것을 당하고 양과 염소의 가죽을 입고 유리하여 궁핍과 환난과 학대를 받았으니 이런 사람은 세상이 감당치 못하도다. 저희가 광야와 산중과 암혈과 토굴에 유리하였느니라.“ 라고 증거하며 고난 중에도 더 나은 소망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갔음을 고백합니다. 이 믿음의 선진들이 얼마나 더 나은 천국의 기업을 사모했으면 이렇게 까지 믿음을 지키며 살았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우리 앞에 난관은 이러한 소망으로 인도하는 연단의 과정이기에 그에 합당한 자격을 만들기 위해 찾아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이 딤후4:7-8절에서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 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 에게니라.“ 라고 고백했던 것처럼 저와 여러분들도 난관이 올 때에 낙심치 말고 더 나은 천국에 소망을 두는 성도들이 되어야겠습니다.

 

3. 가시를(난관을) 감당하는 방법.

 

그러면 구체적으로 가시를(난관을) 어떻게 감당 할까요?

 

①우리의 사고를 바꾸어야 합니다. -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라.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세상 사람들은 고난과 축복의 개념을 현실에서 찾고 그 안에서 적용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고난과 축복의 개념을 하나님의 뜻에서 그리고 미래의 소망에서 찾습니다. 그 사고가 바로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는 데서 찾는 것입니다. 분명 하나님은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실 것입니다. 지난 주 말씀 중에 마7:9-11에 ”너희 중에 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 하면 돌을 주며 생선을 달라 하면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고 하신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 말씀 속에서 하나님은 분명 자기 자녀들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시고자 하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러한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는 가운데 힘써 기도하고 묵묵히 담대한 삶을 감당하는 것이 가시를(난관을)감당하는 지혜일 것입니다.

 

②하나님의 은혜로 생각해야합니다.

시119:67에 시편기자는 ”고난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라고 시편기자는 고백합니다. 이 말씀 속에서 우리는 난관이라는 현실을 감당하는 지혜를 얻습니다. 즉 난관은 본문 9절 말씀처럼 ”내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는 답을 주시기 위한 또 다른 하나님의 은혜의 섭리라는 것입니다. 즉 바울에게 있어 가시는 그가 곁길로 나가지 않고 온전히 하나님께 붙들려 사명을 감당 할 수 있는 은혜의 역사였던 것입니다.

이처럼 오늘 우리 앞에 진행되어가는 코로나라는 난관은 우리를 자중하게 만들고 좀 더 주 앞에 서서 자기의 사명을 감당케 하는 은혜의 섭리라고 생각하면 될 것입니다.

 

③감사해야합니다.

바울은 본문 9-10에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곤란을 기뻐하노니“라고 고백하며 자신에게 주어진 가시가 낫지 않음을 도리어 감사함으로 고백하는 말씀을 합니다. 그렇습니다. 세상에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세상과는 무언가 다른 모습을 비쳐주어야 되는 위치에 있습니다. 그래서 세상은 자신들의 의지대로 되지 않을 때 불평하고 원망하며 낙심 할 때에 우리는 도리어 그러한 환경도 감사함으로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가시를 감당하는 숨겨진 그리스도인의 모습입니다.

성경에서 욥도 그러했고(욥1:21) 바울도 그러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잠시 후에 그에 상응하는 축복을 허락하실 것입니다.

오늘 우리영주교회는 이러한 모습으로 시대의 가시를(난관을)감당하는 성도들이 됩시다. 그것이 이 시대를 이기고 저와 여러분들이 위기의 시대를 승리하는 지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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