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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15:21-28

제목: 얼마나 간절했는지 돌아보라.

 

2021년의 지나온 삶을 돌아보면서 현재의 결과를 판단하는 지혜로운 모습은 우리의 삶 가운데 얼마나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살았는가 하는 반성입니다. 인생은 그런 것 같습니다. 어려움이나 감당할 수 없는 고난이 오지 않는다면 간절함에 도달 할 수 없다는 것을.... 그래서 때로 우리의 인생에 감당할 수 없는 고난과 역경이 찾아왔을 때 그것을 두고 약1장2-5절에 야고보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1:2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1:3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1:4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그렇습니다. 간절함의 열매를 통해 하나님은 더 좋은 열매를 맺게 하려는 뜻이 계신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오늘 여러분 지난 2021년의 시간을 점검해보고 앞을 향해 나가는 길에 우리가 간절함을 품고 살았다면 분명 그 열매는 좋은 것으로 맺혔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 시간 지나간 2021년 얼마나 간절함을 가지고 살았는가? 점검해보는 시간을 갖고자합니다.

 

두로와 시돈지방으로 제자들을 데리고 가신 예수님.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을 데리고 두로와 시돈지방으로 가십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당신을 간절히 부르짖는 한 여인을 만납니다. 그 여인은 우리가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수로보니게 족속이며 이스라엘 백성이 볼 때 상종치 않는 가나안 여인입니다. 이 여인을 통해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무언가 깨우치고자 하십니다. 그것은 첫째, 예수님을 따르는 그들 스스로의 마음가짐을 돌아보게 하십니다. 그리고 둘째, 예수님이 가시는 길에 어떤 자세로 예수님을 따라가야 할지 깨우치십니다. 그리고 셋째로는 그러한 결심의 열매가 어떻게 맺힐 것인지 보여주고자 그리로 가신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곳에서 가나안 여인을 시험하시되 그 여인의 간절한 마음이 끌어올리시고 나아가 간절한 마음의 행위들을 제자들 앞에 드러나게 하신 것입니다.

 

2. 가나안 여인.

 

그럼 이 가나안 여인은 어떤 여인일까요? 또 그가 예수님을 부르짖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①두로와 시돈 지방에 사는 수로 보니게 족속 이방 여인.(막7:26)

두로와 시돈지방은 갈릴리 북쪽에 위치한 땅으로 지중해를 앞에 둔 상업도시입니다. 이곳은 과거 솔로몬과 친분을 가졌던 두로왕 10세 희람이 예루살렘 성전공사를 위해 백향목을 제공했던 장소입니다. 이 여인은 막7:26절에 보면 헬라인이며 수로보니게 족속이라고 했습니다. 즉 수로보니게는 수리아와 페니키아의 합성어로, 팔레스타인 북부 수리아(나라)에 사는 페니키아 사람(베니게 민족)을 일컫는 말입니다(막 7:26).

그러므로 이 여인은 엄밀한 의미에서 본다면 가나안 본토 출신이 아니라 수리아 백성이라고 하면 더욱 정확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여인을 헬라인이라 말한 것은 그녀가 헬라어로 말하는 여인이었다는 사실을 증거한 것입니다. 결국 이 여인은 당시 유대인과는 전혀 상존치 않는 먼 민족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②자신의 딸이 흉악한 귀신이 들려 예수님께 도움을 청하러 나옴.

오늘 날도 그렇지만 당시 귀신들린 사람은 사람의 의술이나 약으로는 고칠 수 없는 절망적인 병입니다. 즉 고칠 수 없을 뿐 아니라 정상적으로 살 수없는 안타까운 상황에 그녀의 딸이 처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여인은 자신이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편견을 받는 이방 여인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고칠 수 있다는 희망을 찾아 예수님 앞에 담대히 나왔던 것입니다.

 

3. 예수님이 가나안 여인을 만나신 이유.

 

예수님이 두로와 사돈지방에서 가나안 여인을 만나신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즉 예수님은 이미 가나안 여인에 관한 모든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여인의 상태와 믿음, 그의 중심과 고쳐주실 것까지) 그런데 예수님은 편견이 없음에도 이 여인의 부르짖음을 듣지 않으시고 도리어 그녀가 낙심할 수밖에 없는 말씀을 하십니다. 왜 그렇게 하셨을까요?

 

①유대인의 불신앙을 경고하시기 위함입니다.

사실 당시 유대인들은 선민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으나 그들은 자만심에 빠져 이방사람을 멸시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메시야로 오신 자기 동족 예수님도 깨닫지 못하고 오히려 핍박했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저들이 멸시하는 이방 가나안 여인의 소원을 들으심으로 그들에게 경고하신 것입니다.

즉 믿음이 있다는 저들의 거짓된 믿음을 자신들이 멸시하는 가나안 여인이 보여준 참 믿음 앞에 부끄럽게 하신 것입니다.

 

②제자들에게 삶의 방향성을 보여주시기 위해서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따르며 그들이 얼마나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가나안 여인의 절박함을 통해 그러한 마음과 삶의 자세를 깨닫고 이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지를 깨닫게 하신 것입니다.

 

③간절한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축복을 깨닫게 하시기 위해서입니다.

예수님의 시험이 커지면 커질수록 가나안 여인의 중심은 더욱더 견고하고 흔들림이 없었습니다. 그 결과 그 여인의 간절한 소망은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이러한 결과를 통해 간절함을 가진 자에게 하나님이 그 소원을 들으신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신 것입니다.

 

④참 성도는 유대인에 국한되지 않고 이방인중에도 있음을 보여준 것입니다. 제자들이 예수님 승천 후 장차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신 것입니다. 이로서 가나안 여인의 모습은 제자들에게 그들 스스로 제자의 사명을 어떻게 감당해야 될 것인지 그 방향성을 깨우쳐 주는 모델이 되었던 것입니다.

 

4. 가나안 여인에 대한 시험.

 

**예수님이 가나안 여인을 시험하신 것은

 

①얼마나 낮아졌는가를 보시고자 하신 것입니다.(빌2:5-주님도 낮아지심)

예수님은 우리가 겸손하고 낮아지기를 원하십니다.(마11:29,잠8:12) 왜냐하면 하나님은 겸손한 자에게 진정한 은혜를 베푸시기 때문입니다. 가나안 여인은 사람들의 멸시와 조롱 속에서도 흔들리거나 불평 그리고 그들에게 대항치 않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의 부정적인 말에도 따지고 들지 않으며, 예수님의 인격적인 모욕의 언사에도 그녀는 자기를 드러내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녀는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않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도 개들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는다하며 자신은 그 부스러기라도 주시면 된다고 자기를 지극히 낮추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우리가 진정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그는 자기를 낮추는 것을 묵묵히 감당할 것입니다.

 

②얼마나 간절한 지를 보고자 하신 것입니다.(약5:17-엘리야의 간절기도)

딸을 고치고자 하는 엄마의 간절함은 포기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나안 여인은 예수님의 도우심을 포기하지 못하고 간절히 사모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녀는 시험이 있으나 끝까지 참고 인내했던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도 2021년 간절함을 소유했다면 그는 자기의 소원을 성취하는 일에 포기하지 않았을 것이며 결국 그는 그에 상응하는 열매를 얻게 되었을 것입니다.

 

③얼마나 포기하지 않은가를 보고자 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가나안 여인을 시험 하시면서 이 여인의 포기하지 않은 믿음을 칭찬하십니다.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그러므로 어떤 고난과 시험과 여려움 속에서도 하나님께 나가면 반드시 도와주실 줄 믿고 포기하지 않은 성도에게 하나님은 은혜를 베푸십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포기하지 마십시오.

 

5. 간절함의 결과.

 

가나안 여인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그리스도께 친히 칭찬을 듣게됩니다. 그리고 그녀의 소원대로 흉악히 귀신들렸던 딸이 고침 받아 건강케 되는 기쁨을 얻었습니다. 또한 자신을 멸시하고 무시하는 사람들에게 참 믿음의 본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오늘 2021년의 끝자락에 저희는 서 있습니다. 지난 시간 간절함이 부족했다면 이제 앞으로 다가오는 미래의 삶에는 간절함이 넘쳐 가나안여인의 딸이 고침 받는 것 같은 축복의 역사가 여러분 모두에게 함께하시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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